자작글-015

낯선길에 낯선 얼굴

인보 2015. 5. 24. 18:14
      낯선 길에 낯선 얼굴 호 당 2015.5.23 눈 감고 걸어도 넘어지지 않던 길 어느 날부터 바른길 아니라는 티켓을 세웠다 하늘길도 훤히 내다뵈는 파동의 길이 아무리 거미줄처럼 얽혀도 뻔한 길인데 티켓이 철조망으로 변했다 다음 Daum의 낯바닥이 미로를 만들어 놓았을까 왜 낯선 얼굴로 나를 벽으로 가려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가 다음의 얼굴이 변색한 것이 틀림없어 내 방식이 한 세대 뒤진 비포장도로였나 그래도 막힘없이 쉽게 걸었는데 지금 와서 말끔히 포장했다지만 달리면 넘어지고 가로막혀 네 얼굴 몰라 뭐 바이러스가 좀 먹었다고 좀을 몰아냈더니 안면 몰수하고 다음 낯바닥은 굳어 딱딱하게 했으니 난들 야들야들 달랠 방법 몰라 더 좋은 얼굴도 못나도 정든 얼굴이 좋아 한 세대 뒤져도 사귀던 얼굴이 편한 걸 다음의 종전 얼굴을 맞아 걸어보자 떡고물 얹으려 해도 길이 끊겼어 인터넷의 얼굴 다음이 가슴 답답해. 가늘길 훤히 틔워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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