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겨울 들판에서

인보 2020. 1. 7. 23:41
          겨울 들판에서 호당. 2020.1.7 황량한 들판을 걷는다 낙엽이 구렁텅이서 겹겹이 쌓아 포개있다 괜찮아 희망을 갈구하는 이의 밑거름이 될 거야 한껏 비상할 날개에 실은 꿈의 욕망 하나 눈덩이에 짓눌려 오돌오돌 떤다 마냥 떨 수만 없지 아직 내 안의 꿈 한 알 달걀을 배란한 암탉처럼 준비됐다 황량한 들판이 계절의 위압에 멈추지만 초록을 꿈꾸는 희망의 봄은 오고야 말고 낙엽이 만든 밑거름을 발판으로 비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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