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태양처럼

인보 2020. 1. 19. 13:11

태양처럼.   호당  2020.1.19
햇볕을 머리에 이고도 
햇볕의 정기를 받고도
고마움을 모른다
공기를 마시는 것처럼
쪼그만 일 해주고 
표나게 하려는 편협한 짓
함께 산다는 고마움을 
모르는 마음이다
태양에 사육당해서 좋아
입 벌려 막 삼켜 들인다
가슴 젖히고 햇볕 쬐어 
따뜻한 마음 가득해야지
햇볕에 갈증 느낀 적 없다
포용하고 포근함을 
펼치겠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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