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착란

인보 2020. 1. 18. 00:01


    착란. 호당 2020.1.17 물은 다른 길로 흘러도 낯설어하지 않는다 여러 번 물길에 실려 무사히 도착했다 오늘 와류현상 나는 뺑뺑이 돌아 정신을 잃었다 삿대도 나침반도 없는 나를 믿어 따르는 일행이 묵묵하여 순수했다 한 번도 어긋나지 않은 나침반 착란은 나를 소용돌이 돌리면서 고정관념이 부채질했다 틀림없다 물은 수문을 통과하여 흐른다 SOS는 3번 출구 착란은 부실한 입력과 출력의 결과 늙음은 그 부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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