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팔공산 펜션에서 하룻밤. 호당 2020.1.18 펜션 주위 가을 사과가 우리를 붉게 맞아준다 하룻밤의 여정 수면을 풀어놓을 곳 낯선 숨쉬기가 뒤섞여 콧노래로 재생해도 자장가로 인식하는 이는 편하다 음파가 가장 약하게 미치는 다락방 차지 귀는 멀어도 콧노래에 예민한 감상 바닥에 귓바퀴 닿기만 하면 콧노래가 재생하는 낙천적 수면 행복 낯섦에 예민한 수면 폭풍전야 바다 펜션을 하얗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