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시. 호당 2020.2.1 첫 만남의 기쁨으로 맞은 그녀 다가가려 설레고 큰 그림 배경 찾으려 여기저기 하는 사이 떠나버렸다 2월 낯설지만 반반한 미녀 차가워 보인 듯하다 마음 거머쥘 묘약을 찾는다 마음 움켜쥐면 술술 풀릴 듯한 예감 공짜로 굴러온 구술이 아닌 바에 내 마음부터 열어야지 시린 계곡 온갖 것 쌓은 허방 말끔히 청소하고 열심히 군불 지피면 냉 구들 따듯해질 거야 2월의 앞치마엔 찬바람 폭 베였어 그녀의 치마 펄럭이는 모양 따라 홍시 안길수도 있겠다 마음 가다듬어 은유의 책갈피를 닳도록 뒤져 볼 거야 포근한 치맛바람으로 감싸줄 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