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부끄러움 하나

인보 2020. 3. 5. 10:07

부끄러움 하나.호당 .  2020.3.3
간혹 아침밥 못 챙기고
외출에 맞는 공기는 안심
코로나 감기 코앞서 창궐하는데 
마스크 미착용은 불안한 공기
안심과 불안 사이
부끄러움 한 움큼 있다
꽃이 피든 돼지 감자밭 삶든
부끄러움이 있다면 
감자밭을 결딴내지 않았을 걸
이성이 발동하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안다
마스크 몇 장 여유도 잊은 채
정조식 모낸 논을 슬쩍슬쩍 
몇 포기 끼워 놓는 일은 
멧돼지 무논 삶는 것과
다르다 할까
짐승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코로나 감기에는 
마스크가 필수품이다
질서는 양심이다
젊은 여인의 외침
번갯불 번쩍
부끄러움 가득 치솟는다
이 대열에 설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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