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서 콕 호당. 2020.3.4
무기한 방콕
코로나 감기 19 에 갇혔다
감방 아닌 감방
따뜻한 햇볕을
베란다에서 맞는다
언제나 다정한 손
어루만지는 어머님 손이다
치마폭에 감싸여 맴돌던
옛 생각
따스한 그리움이 새록새록
무위의 손끝엔
주전부리만 잡힌다
부질없는 욕망
한 귀퉁이 때운다
창밖 내다보면 환한 적막
나와 같은 생각일 걸
해님 위안받고 시어란 놈
꿈쩍없이 박혀
끌어와도 무얼
끌어왔는지조차 모르니
그저 책장만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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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콕 호당. 2020.3.4
무기한 방콕
코로나 감기 19 에 갇혔다
감방 아닌 감방
따뜻한 햇볕을
베란다에서 맞는다
언제나 다정한 손
어루만지는 어머님 손이다
치마폭에 감싸여 맴돌던
옛 생각
따스한 그리움이 새록새록
무위의 손끝엔
주전부리만 잡힌다
부질없는 욕망
한 귀퉁이 때운다
창밖 내다보면 환한 적막
나와 같은 생각일 걸
해님 위안받고 시어란 놈
꿈쩍없이 박혀
끌어와도 무얼
끌어왔는지조차 모르니
그저 책장만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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