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춘양목

인보 2020. 3. 3. 14:42

춘양목 금강송. 호당 . 2020.3.3
미끈하고 수려한 몸매
내공을 쌓은 기풍이 우아하다
4. 5십 년을 수련으로 이룬 향기
시련이 없겠나
모두 안으로 받아들여 삭인 결과지
온실에 터 했더라면 시련 앞에 눈감고
폭삭 주저앉았거나 쓰러졌을 것
오직 곧은 마음으로 하얗게 삭여
외길로 향한 맘
절개 하나로 가슴 붉게 색이었다
오랜 세월 겪을수록 우뚝할 너를
춘양목이란 크나큰 울림 떨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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