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오후의 향기/호당/ 2020.5.13 나에게 접근하여 사근사근 말 붙여준 이 있었다 지린내 싫어하는 젊은 아가씨들일 텐데 남다르게 봄 향기 날려 조곤조곤 상대해 준다 나는 간호사 손길에 있어 무위고가 겪는 오후는 더 쓸쓸했었지만 오늘 살맛이 나는 오후 음료수까지 내민다 고맙다 대학생인가 봐 메모지에 담긴 사유 思惟 사회적 거리 두기는 외로움의 실마리 오후의 아가씨는 향기 내게 말동무는 뜻있는 붉은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