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사이

인보 2020. 5. 19. 16:56

사이/ 호당.   2020.5.19
틈은 가늠할 수도 없을 수도
싱긋거리는 웃음 사이는
가깝다는 속성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
갯가의 버들이 푸르다 해서
인사하지 않아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
멀리 있는 친구나
가까이 있는 친구를 
사이로 가늠할 수 있을까
오전과 오후 사이
구름의 양으로 갤 수도 있겠다
사이는 공간이다
공간을 메워버릴 때
허물은 덮어준다
너와 나 사이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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