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香 . 호당
엘 자의 눈*빛으로 마주한 식탁
한잔의 따끈한 보이차**
진한 향이 풍깁니다
우리는 솔잎 사이 사이로
짙푸른 시간이 흘러
꼭짓점을 찍고
산등성이에 걸친 저녁노을이
황홀하게 느낍니다
내 어수룩한 심연 深淵을 포근한
사랑으로 닦고 빛내
맑고 투명한 아쿠아리움***에
태양이 깊숙이 비춰줍니다
마주한 식탁에 풍기는 다향
정오의 햇볕 아래
마음 한 점 찍은 입맛을
이대로 멈출 수 없지
재(灰) 속에 품은 숯불처럼
오래오래 이어가고말고.
*루이 아라공의 시 제목
** 중국 윈난성 지방에서 생산한 발효차
******aquarium:수족관 , 수서생물을 사육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시설
|
'자작글-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수정연습 폰트색깔 수정 않됨) (0) | 2020.05.20 |
---|---|
고향(연습) (0) | 2020.05.20 |
다향 (수정연습) (0) | 2020.05.20 |
1234(수정연습) (0) | 2020.05.20 |
0000(수정연습) (0) | 2020.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