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육체와 정신

인보 2020. 6. 11. 17:04
    
    

        육체와 정신/호당. 2020.6.11 결혼 초기 사과 복숭아를 기호품인 줄 알았다 배설의 윤활유란다 세월을 오랫동안 건너는 동안 육체는 늙고 정신은 고달프고 자체 처방은 변했다 육체와 정신이 피로할 때 노신 박카스를 처방이 특효를 보았다 빠듯한 봉투로 아이 셋 대학까지 아니 짝 지우기 까지 강박감은 탈출구를 찾지 못해 육체는 빙점에 도달한 듯 정신은 쉽게 발산해야지 상승 기류를 만난 듯해야지 머리(두뇌)와 위(밥통)는 강박감의 내부에 있다 위청수 판콜로 위로했다 건강의 지표라면 아무 음식이나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면 건강이지 어느 하나 온전치 않다 키위를 건너 고구마 참외 이건 식성이 아니야 처방일 뿐 오란 씨와 홍초 식초는 첨가제로 이어진다 벌써 육체와 정신이 점점 이탈하려 든다 가는 데까지 맞는 처방이 나오면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 힘내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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