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병원 가는 날

인보 2020. 6. 11. 00:07

병원 가는 날/호당.  2020.6.10
더 살고 싶다는 
무언의 행동이다
내외는 외식으로 
처방전을 위로했다
알약 한 줌씩 털어 넣고
내 시간 흠집 메운다
마주한 식탁에서
더 아름답게 다가와
행복이라는 당의정을 삼켰다
병원 가는 날 외식하는 날
해로 偕老를 더 다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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