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엿가위 장단/호당. 2020.6.14 코로나19 때문에 맨날 같은 구도다 무미건조란 말이 알맞겠다 공원풍경이 마스크에 가려 우울했거니와 구도 역시 같다 오늘 어느 한 분이 엿가락 가위질 장단 찰강찰강 춤사위까지 신명이 넘쳤다 무심했다면 무딘 이겠지 이런 고명도 얹어야 즐겁지 맨날 코로나에 갇혀 어디 마음 펼 곳이 있더냐 맘 펼쳐 낸다는 것은 내게 준 하루가 짧게 느낄 수 있다는 것 엿가위 장단에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