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세끼/호당. 2020.8.22
서로가 허둥지둥할 나이
밥상 맞는 행복에 겨워
미안하다
겨우 종량제 봉투 처리가 내 일
내게 맡기면 대충으로 비춰
직선으로 펼쳐야 하는 성정
직선에서 펼치는 밥솥을
곡선에 올리면 죽도 밥도
안 된다는 생각
허름한 책갈피를 빳빳하게
다림질하려는 맘
삼시 세끼 밥상을 받는
내 행복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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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세끼/호당. 2020.8.22
서로가 허둥지둥할 나이
밥상 맞는 행복에 겨워
미안하다
겨우 종량제 봉투 처리가 내 일
내게 맡기면 대충으로 비춰
직선으로 펼쳐야 하는 성정
직선에서 펼치는 밥솥을
곡선에 올리면 죽도 밥도
안 된다는 생각
허름한 책갈피를 빳빳하게
다림질하려는 맘
삼시 세끼 밥상을 받는
내 행복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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