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9월에는

인보 2020. 8. 31. 23:06
      9월에는/호당. 2020.9.1 땀 뻘뻘 흘린 보람으로 9월에는 더 익어가는 불끈 힘 실어 맞겠다 나 너 모두 익고 더 가까이 다가가 더 성숙한 맘 주고 싶다 코스모스는 길가서 피고 있다 길 가는 이 기분 좋아지듯 내 가슴에 피워드리고 싶다 그리운 것은 산 넘어 후미진 곳에 있나니 이름 모를 들꽃 향기는 멀리 퍼진다 알아도 몰라도 내 향기 탓할 일 아니지 9월은 나를 더 익어가는 서른 날을 꽉꽉 채워 나가겠다 9월의 여신이여 우리 모두 알차게 익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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