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민지네 산 오징어 회

인보 2020. 11. 20. 13:25


      민지네 산 오징어 회/호당. 2020.11.20 문자 메시지에서 경고음으로 알았다 호기심이 발동하자 터벅터벅 그 길 따라갔다 아 여기로구나 출생 신고한 지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대구 전체에 명성을 올렸으니 그것도‘코’자를 암시하는 희미한 그늘에 덮였으니 그 앞을 지나며 조금 으스스하다 간판에 ‘코’자 얼른거리면 커 올라가기 힘들 걸 이런 적적한 곳까지 날려 와서 앉다니 내 앞에 ‘코’자가 양팔 벌리고 막는 것 같다 막아봐라 걷어차고 짓밟고 묻어버릴 테다 산 오징어만 오래 살려보렴 ‘코’자는 톱아 내고 회를치면 되려나 민지네 산 오징어 회 반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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