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오토바이

인보 2021. 2. 19. 15:17

오토바이/호당.  2021.2.19
씽, 부릉부릉, 달리는 그 모습
젊음의 우상인 듯 갖고 싶었다
젊음을 꽃피우는 계절
가슴 뻥 뚫여 놓고
비눗방울 풀풀 날리듯
꽃봉오리 팍팍 터뜨리고 싶다
따르릉 
야 뭐라카노
오토바이 갖고 삼거리까지 나와 
옥이라
알았다
제비꽃이 꽃망울 톡톡 
터뜨리는 기분이다
달려라
젊음을 날리자
가슴 뻥 뚫려 보자
머리카락 펄펄 날려보자
오토바이는 
내 젊음을 피워 잠시나마 
옥이를 굴레 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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