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에스컬레이터/호당. 2021.3.15 상행이든 하행이든 운행은 내 행위의 본성이다 홈플러스 카트는 이때까지 내겐 고분고분했다 오늘 상행 문턱을 넘지 않아 거부의 자세는 내게 충격을 주었다 나를 쓰러뜨렸다 내자도 쓰러지고 폭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길 가든 사람 다쳐도 지구는 돈다 에스컬레이터도 돈다 말을 잊은 것은 지구도 에스컬레이터도 아니었다 뒤따른 젊은 여인이었다 순간 이변에 당황해서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