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뻥튀기 장수

인보 2021. 3. 11. 15:07

뻥튀기 장수/호당 .2021.3.11
저 인간 오늘도 뻥 튀긴다
말에는 공기만 가득한 믿음은 뻥
뻥 처서 이득을 보려는 자는 
언제나 자기 부족을 메우려는 짓
뻥도 자주 치면 
그만 부푼 풍선이 폭삭 
바람 빠져 어느 구석에 처박힌다
여기 뻥튀기 장수
가슴 부풀려 
그 안에 진실이 있어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내자는 고구마 뻥튀긴 것 즐긴다
매주 목요일은 목을 지키는데 
아마도 여기저기 목을 지키자니
오랜만에 만났다
반가워 뻥 튀김을 가슴에 안은
거기 진실만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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