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진달래 만발한 언덕

인보 2021. 3. 11. 14:58
 

진달래 만발한 언덕/호당 . 2021.3.11
봄이 무르익자 
그녀도 익어 
가슴이 울렁거렸다
언덕배기 진달래 만발하고
색과 향기 연정을 색으로
온 산을 덮었다
맑은 하늘엔 종달새 한 쌍
사랑놀이 
하늘을 오르락내리락
그 광경에 그녀의 가슴이 
뛴다
나도 물올라 그녀의 향이
그리운데 
정신없이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은 심정
봄날은 젊은이를 충동하여
밖으로 내몰아
진달래 만발한 언덕을 
휘젓고 싶은 충동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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