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양심

인보 2021. 3. 24. 12:36

양심/호당.  2021.3.24
양심이 밝았어도
문득 어둠에 잠기면
그만 잊고 숨어버린다
입으로만 있는 양심이
조그마한 이익 앞에
선 듯 삼켜버린다
샤부샤부는 얇을수록
잘 익는다
삼킨 뒷맛이 되살아나면
양심에 화살 박혀
몇백 배 고통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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