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시골길

인보 2021. 3. 26. 11:54

시골길/호당. 2021.3.26
6, 70연대 시골길은 
먼지 뿌옇게 날리고
자가용 달렸으면 
으쓱했을 때였다
어느 길이든 포장되고 
뿌연 먼지는 추억이다
시골길은 정감이 쌓이는 길
들판에 곡식이 푸르게 손짓하고
황새 까치 개구리 반기는 소리
여름에는 매미 소리가 
시골길의 정서를 깔아놓는다
내 정감이 묻은 시골길이
지금은 분단장하고
나를 반긴다
자연은 변한다
시골길의 정서는 현대물이 묻어
약사빠른 길이 됐다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숭아꽃-1  (0) 2021.03.27
팔공산 갓바위 길  (0) 2021.03.26
동백  (0) 2021.03.24
고로쇠나무  (0) 2021.03.24
양심  (0) 202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