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호당.2021.3.27 도우미는 몇 차례 돕는단다 자식들 판사 검사 고위공직자 자식 자랑 으스댔지 부인 사별하고 독거노인이 됐다 뜬구름도 흘러가다 비켜 간다 외로운 섬엔 비가 내리지 않는다 타박상에 이빨까지 부러지고 고통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위로받을 바람도 불지 않는다 비옥한 농토에 떠받들 힘이 용솟음칠 듯하더니 퍼석 돌이 되고부터 그 힘 어디로 흘렸는지 조금 무식한 자가 배운 자 보다 더 효자 노릇 한다는 데 최고학부에 고급자리 있어 효자 노릇 바빠서 시간 없어서 하얀 안개가 힘없이 떠다닌다 저걸 잡아 가라 앉힐 자식은 누구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