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호당. 2021.5.1 내 흐릿한 문장을 보고 어눌한 시어가 뒤죽박죽이라 했다 오늘 청명이다 좀 밝고 분명 하라고 구름 끼거나 미세먼지 가루 가루 날면 흐리멍덩한 의미 없는 시어만 제시한다 햇볕이 맑고 산뜻한 바람이 내 머리카락 휘날리는 날 그녀의 치마 펄럭이면 뒷면만 보아도 산뜻한 기분으로 맑아 있다 내 시어는 살아 퍼덕거린다 구름 한 점 미세먼지 얼씬 못하는 날 청명을 맞았으니 내 앞날의 시어도 맑은 꼬리 저어 산뜻한 시맥이 탄생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