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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021
풍란
인보
2021. 9. 15. 18:13
풍란 /호당/ 2021.9.15 절벽 바윗골에 몸 박고 거침없이 달려드는 바람을 요리한다 나를 훑어 낸 바람이 광란의 문장을 내깔리다 낭떠러지 바다로 처박는다 미친바람 달래 고분고분하면 네 심장을 훑어 파란 이름 하나 풍란 바람의 문장만 요리하면 내 안에서 화려한 시어는 꽃으로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