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굴렁쇠 굴리는 아이

인보 2021. 10. 26. 17:20


    굴렁쇠 굴리는 아이/호당/ 2021.10.26 넓은 들판에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있고 옆 초원에는 풀 뜯는 양 떼들 한가롭고 목동은 굴렁쇠 굴리면 양 떼를 지킨다 풀밭은 누비며 굴렁쇠 흔적은 없지 그러나 내 삶의 발자취는 거기 내려있고 나를 지키는 듯 푸르다 한눈팔지 않으려 연신 양을 보고 양들은 그들 간의 각축하는 것을 보면 인간 세상과 다르랴 자칫 어린 것이 큰 것에 짓눌려 지기를 펴지 못하면 고른 세상이 아니지 넓은 들판 맑은 공기 마시면서 굴렁쇠 굴리면 인생도 굴러간다 폐활량을 부풀고 나는 건강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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