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 /호당/ 2021.11.7 바닷바람의 매를 맞아야 잘 산다는 풍란이 또 사람의 발소리 무서웠는지 그리 높고 험한 바위틈을 택했는가 해풍을 더 좋아한다지 파도 소리 곁들어도 좋겠고 그래 알겠다 여긴 내 집 뜰이다 해풍은 없고 정풍 精風은 충분해 여기 있는 다른 꽃대들 인간 바람에 싱싱해 너 광란의 춤이랑 삼가고 얌전해보라 곧 적응할 풍란 한 포기 |
풍란 /호당/ 2021.11.7 바닷바람의 매를 맞아야 잘 산다는 풍란이 또 사람의 발소리 무서웠는지 그리 높고 험한 바위틈을 택했는가 해풍을 더 좋아한다지 파도 소리 곁들어도 좋겠고 그래 알겠다 여긴 내 집 뜰이다 해풍은 없고 정풍 精風은 충분해 여기 있는 다른 꽃대들 인간 바람에 싱싱해 너 광란의 춤이랑 삼가고 얌전해보라 곧 적응할 풍란 한 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