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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021
요양병원
인보
2021. 11. 12. 18:19
요양병원/호당/ 2021.11.12 점심시간이다 밥 실은 카트 카에 공동 묘가 나란히 층층이 실려 온다 개인 앞에 무덤 하나씩 배당한다 뚜껑을 열었더니 저승사자의 마지막 만찬 같다 달그락달그락 수저 소리 아직 이승의 울림이 크다 뚜껑 닫고 열고는 개인의 힘 헐리고 비스듬히 기운 무덤 떠난다 창문 밖 내 방 문지방이 나를 바라본다 네 등 다시 넘을 수 있을까 너 날 그리워 찾아왔니? 요양을 끝맺음은 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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