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집 /호당/ 2021.12.9 철모른 망아지 앳된 아기의 배냇저고리 같은 시집 무식이 용맹한 무지렁이를 북 치고 나팔 부는 바람에 경계가 모호한 시집 들고 우쭐한 몸짓 대가의 시집에 부딪자 펑크 난 타이어가 되고 무식한 이파리가 된서리에 고꾸라졌다 입김으로 타이어를 팽팽하려 5천여 편의 시로 부풀렸다 팽팽한 타이어는 새 시집 싣고 시의 맥을 닦아 굴러간다 내 보폭은 아직도 좁다 |
내 시집 /호당/ 2021.12.9 철모른 망아지 앳된 아기의 배냇저고리 같은 시집 무식이 용맹한 무지렁이를 북 치고 나팔 부는 바람에 경계가 모호한 시집 들고 우쭐한 몸짓 대가의 시집에 부딪자 펑크 난 타이어가 되고 무식한 이파리가 된서리에 고꾸라졌다 입김으로 타이어를 팽팽하려 5천여 편의 시로 부풀렸다 팽팽한 타이어는 새 시집 싣고 시의 맥을 닦아 굴러간다 내 보폭은 아직도 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