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참새

인보 2021. 12. 10. 07:08

    참새 떼 /호당. 2021.12.10 참새란 낱말 뱉어 보면 맘이 맑아지는 것 같다 참과 거짓이 뒤범벅된 세상에서 새 중의 새 ‘참새’ 벼 조가 익을 무렵 참새 떼 쫓던 어릴 적 얄밉게 구는 참새 보고 내 맘 귀퉁이에 생긴 ‘얄밉다’ 낱말 누굴 얄밉게 보는 맘이 참새처럼 참으로 굳지 말자 벼를 쪼아 먹거나 조를 쪼아 먹거나 생활방식인데 참새를 얄밉게 보지 않겠다 새 중의 새 ‘참새’ 이름값처럼 ‘참’인 삶을 살렸다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장실  (0) 2021.12.11
    숟가락  (0) 2021.12.10
    저수지  (0) 2021.12.10
    내 시집  (0) 2021.12.08
    깎는다  (0) 20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