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눈물

인보 2021. 12. 21. 15:35

눈물 /호당/2021.12.21
눈물이 가까운 사람 
감정 표현 잘하는 
배우나 탤런트의
전유물이 아닐진대
구름 한 점 없이
비 내렸다면 
신의 눈물이겠지
하기야
인공누액 인공 강우 시대인데
눈물 흘려야 할 자리나 때
눈만 말똥 사막 바람 씌워 
먹먹 민망하다
매정한 인간으로 
매도당해도 할 말 없다
눈물은 정
내 눈은 먹먹해 
언어도 문장도 촉촉하지 않아
인공 누액 같은 속물성일 뿐
눈물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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