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찬바람

인보 2021. 12. 20. 19:59

찬바람 /호당/ 2021.12.21 못된 시누이 앙탈이 무서워 갓 시집온 며느리 어쩔 줄 몰라 연못에 파랑처럼 가슴 벌름벌름한다 찬바람이다 모두에 칼 가는 것 아니다 게으른 아들 회초리다 못된 시어머니에 착한 며느리 다독이라 일침 놓는 것 나에게 찬바람 내 머리에 시 샘 굳지 않게 매질이다 귀 시려 손 시려 호호하면서 나를 깨우치는 찬바람 경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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