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넋두리 하나

인보 2022. 1. 31. 07:58


넋두리 한 토막/호당/   2022.1.30
겨울 찬바람을 
누가 탓하랴
시쿰한 내 무릎을 
달래며 걷는다
길가 노점상들
흔한 풍경으로 생각할 걸
과민하게 반응하지 마
공원 양지바른 벤치
할 일없는 백수들
공짜 일광욕 즐긴다
젊은 부부들
내 앞을 
시나브로 지나간다
삶이 퍼덕거린다
이 공원에서
넋두리 한 토막
행복에 겨운 
메모가 아닐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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