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3월에

인보 2022. 3. 5. 11:49

      3월에 /호당/ 2022.3.5 마음도 몸도 오싹했었는데 너를 만나 마음 누그러진다 가득 봄 햇볕 안은 버들강아지 복슬복슬한 마음을 펼쳐 푸른 기를 쏟아내려 꿈틀한다 젖 달라 기를 쓰고 울어대던 아기 젖꼭지 물고 옹알이하는 것 봐 마음이 누그러지면 태평하다니까 긴장을 풀면 언 땅은 녹아 푸른 생명을 잉태하려 태동한다 3월이여 고로쇠나무는 벌써 수액 흘리고 말라 벌벌 떨든 매화나무 꽃피웠다 한결 따뜻한 봄볕으로 잠든 나무를 깨운다 긴장 풀고 모두 밝은 쪽으로 눈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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