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봄은/호당/ 2022.4.19
변이한 코로나 기세등등한들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재빠른 젊은 피는
나보다 앞질러 봄 맞아
가슴에 꽃피워 방긋거린다
역시 젊디젊은 이
봄을 앞가슴 종아리로
끌어모아
연두색 향기 날린다
분명 봄은 온 것이다
느릿느릿 걷는 나
내 안에서 봄 맞을
기운 끌어내자
첫사랑 얼굴을 떠올리거나
신혼의 푸른 꿈 되새기거나
만나보고 싶은 사람
얼굴 그리거나
대면한 얼굴이거나
거기서 봄기운 끌어
내 가슴에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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