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노점상

인보 2022. 4. 22. 00:18

      노점상/호당/ 2022.4.16 완만한 나의 행로엔 보드 블록은 잔설 바람에 달그락 소리로 춥다 한다 거기 6.70대 노파들 웅크리고 채소 과일 몇 점이 일수 日收의 전부 다듬고 쌓고 갈래 내고 더 올리고 차디찬 시간과 겨룬 노점 癆漸* 삶의 여정이 아리고 쓰다 날씨와 싸우고 벼룩 간 내 먹으려는 낯짝과 싸우려니 내가 저(敗)주고 만다 노점상으로 삶을 매단 늙은 낯바닥을 손톱으로 긁지 말라 늙은 목구멍 숨통 막힌다 *몸이 점점 수척해지고 쇠약해지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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