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벼랑에서

인보 2022. 7. 2. 15:44

벼랑에서/호당/ 2022.7.2
벼랑에 오면 항상 가슴 졸인다
막힘없이 달려 온 파도랑 
바람이 벼랑에 매달린 나를 향해
삶이 어떠냐고 철썩철썩 몰아친다
직업을 잃고 벼랑에 매달린 몸
파도가 바람이 격려한다
괜찮아
힘껏 매달려 깨달아야 해
떨어지지 않으면 길을 찾는다고 
다그치며 
바둥거렸지만 끝까지 매달렸다
덕망 높은 사장의 손길이 따뜻하다
가족의 얼굴이 스친다
벼랑은 나의 채찍이다
파도와 바람은 응원자 격려자
파도를 가르며 대해를 휘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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