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주차장/인보/ 2022.8.3
7월의 기상은 덥다
비 아니면 구름
우산을 준비하고
4바퀴를 굴린다
우회전이 바뀐 교통법에
신경을 쓴다
어린이 보호구역 건널목
일단정지
서행은 기본이지만
흐린 날씨처럼 우울하다
도서관 주차장은 언제나 만원
늦게든 일찍이든
내 시간과 일치하면
복권 당첨하듯 자리는 있다
떠나는 네 바퀴가
행운을 넘겨주었다
자가용 틈 사이
후진은 전진 주차보다
네겐 쉬었다
출산은 머리부터
아니면 다리부터
익숙한 방식이 적격이다
농경시대 부엌 아궁이
불을 땔 때
소나무 가지 끝부터 넣느냐
가지 밑동부터 넣느냐
이건 내 익숙한 방식대로다
뒤로 밀어 주차는 익숙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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