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도서관 주차장

호당의 작품들 2022. 8. 3. 10:41

도서관 주차장/인보/  2022.8.3

7월의 기상은 덥다 
비 아니면 구름
우산을 준비하고 
4바퀴를 굴린다
우회전이 바뀐 교통법에 
신경을 쓴다
어린이 보호구역 건널목 
일단정지
서행은 기본이지만 
흐린 날씨처럼 우울하다

도서관 주차장은 언제나 만원
늦게든 일찍이든 
내 시간과 일치하면 
복권 당첨하듯 자리는 있다
떠나는 네 바퀴가 
행운을 넘겨주었다

자가용 틈 사이 
후진은 전진 주차보다
네겐 쉬었다
출산은 머리부터 
아니면 다리부터 
익숙한 방식이 적격이다

농경시대 부엌 아궁이 
불을 땔 때
소나무 가지 끝부터 넣느냐 
가지 밑동부터 넣느냐 
이건 내 익숙한 방식대로다

뒤로 밀어 주차는 익숙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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