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인보/ 2022.9.26 끄떡없이 잘 견딘 젊은 시절 목이 푸른 계절은 한 시절 끝 목이 고꾸라진다 목 디스크라 한다 가깝다는 것뿐 생각 없이 한방에 들렸다 냉침을 막 꼽아 온몸이 오싹 시원해진다 온탕 냉탕 마음대로의 시절 지금 냉탕은 생각조차 싫다 한방은 찬바람으로 다스린다 내 목은 눈 덮인 고산이나 준령을 누비며 하산을 꿈꾸지 않는다 목 디스크는 한 대로 고정되는 듯하다 아닌 걸 젊은이들 등산 차림으로 개미떼거리처럼 기어오른다 이 사람들 나처럼 목 디스크 환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