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신록의 계절/인보/ 2023.4.9
맹춘이 눈을 뜨자
사춘기 아가씨
연록치마가 아름답다
어름어름하지 말라
검 칙칙하게 되면
꽉 찬 자루처럼
더는 넘보지 못할
날이 온다
온 사람 너를 예쁘다
사랑스럽다고 한다
황금기다
도로를 달리거나
산을 오르거나
어디 간들
새 아가씨의 기운
휘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