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호 화백 개인전을 보고/호당/ 2024.3.19 예술이란 물줄기 갈래로 갈라 흐르면 담 넘은 것은 알게 뭐람 예술인과 마주하면 빛 좋은 개살구인 척 은유와 상상을 채색하면 그림을 문자로 시어로 표현하면 시가 되는 것을 왜 너는 너 나는 나로 무심했나 화백은 친절히 해설한다 가슴에 닿을 듯 말 듯 아무래도 나는 문외한 門外漢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상상하면 감상이라는 해설 역시 시도 그럴진대 아무래도 내가 걷는 길 편평하고 그림의 길은 뒤뚱거린다 부끄러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