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거푸집

인보 2024. 5. 4. 12:04

거푸집/호당/  2024.5.4

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처음부터 굳고 견고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서 보호막은 필수다
마음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진정하고 정착하도록 
보호막은 붕대 감듯 한다

망나니도 교화소에 들어가면
마음의 틀이 새로 굳어 
벽돌처럼 굳어 나온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숙성한다
기온이 시간이 대기의 순환들
충고가
허튼 마음은 점점 맑아 
굳어진다
거푸집은 형태를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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