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항지(형제)/호당/ 2024.5.3
어느 항구에서
모선은 여덟 자선을 거느리고
출항하면 만선의 어획으로
그 항구는 명성이 자자한
파시를 연다
세월의 바람 휘몰아쳐
항구도 모선도 여의고
객지 바람맞아 겨우 버틴다
배면은 땜질투성이
남루해 침수할까 두렵다
출항 못 하는 패선처럼
막다른 기항지
파도에 시달리는 패선 두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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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항지(형제)/호당/ 2024.5.3
어느 항구에서
모선은 여덟 자선을 거느리고
출항하면 만선의 어획으로
그 항구는 명성이 자자한
파시를 연다
세월의 바람 휘몰아쳐
항구도 모선도 여의고
객지 바람맞아 겨우 버틴다
배면은 땜질투성이
남루해 침수할까 두렵다
출항 못 하는 패선처럼
막다른 기항지
파도에 시달리는 패선 두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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