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도서관의 세계

인보 2024. 5. 4. 11:51

      도서관의 세계/호당/ 2024.5.4 고생대에서 중생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입술 문장들이 화석처럼 꽂혀있다 태어난 시기에 따라 숨의 형태는 달라 현대인은 화석을 책장 넘기 듯하면 지난 세대들 숨이 걸어 나온다 침묵의 세계에서 희열의 방식 웃음 고성 소음은 금물이고 오직 마음(생각)을 교감한다 사나운 사자나 호랑이가 도서관에 들어왔다고 가정하면 포효나 발톱 새우는 일은 없어 순한 자가 될 것이다 도서관의 세계는 침묵과 정숙으로 속이 가득한 배 한 척 정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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