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우리 아파트 벚꽃

인보 2024. 5. 1. 09:55

      우리 아파트 벚꽃/호당/ 2024.4.21 세월은 맴돌아 계절을 몰고 오면 우리 아파트 단지는 벚꽃이 만발한다 대단지 주거 형태는 이웃을 알아도 몰라도 좋고 아는 낯빛 모르는 척해도 좋을 개인 자가용 승용차 같다 마음도 대문도 이웃을 녹인 바람 같이 쐬면 모른 남이 되던 낯익은 남이 되던 하얀 마음일 것이다 왜 상하 갈등의 벨이 울린다고 신문에 실릴까 벚꽃축제 한마당 연다 하얀 꽃잎으로 덮여 한 단지 우리에 묶인 우리 의식이 두꺼워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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