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부랭이 마을에서

인보 2024. 5. 20. 17:21
 
      부랭이 마을에서/호당/ 2024.5.20 오줌똥 함부로 깔리고 닭서리 콩서리 하던 솔모랭이 아니 몽땅 부랭이는 없다 아무리 소리쳐 불러도 대답해 주는 이 없다 무지한 것들 조상의 묘는 지하에서 원망과 한탄을 허공으로 뱉는다 부랭이는 지하로 매장됐다 남은 산은 무심한 듯 울부짖는 푸른 한숨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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