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보청기

인보 2024. 8. 2. 10:02

 
 


보청기/호당/ 2024.8.1

내 보청기는 
복지관 맹순이와 
노닥거릴 때나 모임 때 
액세서리로 쓰고는 
집에서 내자와는 
고주파로 통한다

우측 보청기가 보청은커녕
먹먹한 귓속 울림에 
벨톤보청기 점을 찾아가

늙어 서러운 귀를 상대하는 영업
보아하니 불경기인 듯
보청기를 착용해 보고 싶은 
특효 같은 것
가령 월등한 보청
어둑한 들림에 서러운 나무
극진하게 대접하거나
명의처럼 소문이 파동치거나

귀청이 막고. 볼륨이 없어져
불과 5분여 조작해 초기화했단다
손 내민다
봉사하면 존경받을 걸
이기적인 내 생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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