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인정이 따뜻하다

인보 2025. 2. 21. 09:56



인정이 따뜻하다/호당/  2025.2.20

인정은 금방 베이는 
물감이 아니다
5주에 걸친 대리 담임으로
아이스크림처럼 함께 먹어
입안에서 녹는다
복지관 밥 한 끼에 담긴
정을 삼킨다
얼굴이 예쁘면 
마음씨도 예쁘다
마지막 수업에는
한겨울 비닐하우스의 온기처럼 
화끈하게 달구어 주자
‘포기하지 말라’
잠언 하나
기억에 남을지
인정은 남기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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